라이프 스타일 에디터로 산다는 것

라이프스타일 에디터로 활동하는 신동호(Dongho Shin)의 삶과 문화, 그리고 일상적 소비에 대한 신념을 확인해보세요.  

현재는 프리랜서의 길을 막 처음 걷기 시작했어요. 일을 계획해서 하는 타입은 아닌데 최근에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미팅, 유튜브 컨텐츠들을 만들고 있어요. 옷을 좋아해서 학교에 갔는데 굳이 학교가 아니어도 내가 공부하고 싶은 내용은 배울 수 있겠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으로 국내 브랜드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소개를하게되었어요. 지금은 유튜브를 시작해서 조금 더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핀리와의 콜라보레이션과 캠페인 촬영

 

사실 주얼리 디자인은 처음이에요.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들을 표현하는 게 굉장히 어렵더라구요. 팀 핀리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가능했던 일이에요. 브랜드와 함께 컬렉션을 낸다는 건 저한텐 정말 큰 시작이고 행복한 일이라서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어요. 실제로 뱅글을 디자인할 때는 티슈를 말아서 팔에 감싸보기도 했고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성격이라 주변 지인들과 디렉터님께도 의견을 묻기도 하고요. 그래도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면 전 이런 일들을 정말 즐기고 있더라고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WAVE COLLECTION

웨이브 컬렉션


단순히 파도라는 뜻이지만 저에겐 유난히 특별한 단어입니다. 거센 물결이 흐르는 모습을 보고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해보자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마음이 이끄는 대로, 마음이 흐르는 대로 열심히 살아보자는 뜻에서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Wave of my mind’가 되었고요.  긴 이야기라 남들에게 알려줄 땐 wave라고만 말 할 때도 많아요. 


그런 Wave를 통해 제가 느꼈던 점들을 전달하고자 파도에 특성을 기반으로 디자인하려고 했어요. Pearl을 사용한 디자인들은 바다의 생명력을 표현하고 싶었고요. 파도는 부서지지만 자갈들은 매끄럽게 다듬어지는 것처럼 계속 부딪히다 보면 언젠간 나도 목표를 이룰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서 pebble ring이나 ear cuff를 디자인 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바다를 많이 가보진 못했는데 나중엔 바닷가에서 살고 싶더라구요.

Wave Collection


PERSONAL STYLE 

유행에 엄청 민감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어느 순간 그런 제 모습에 좀 지칠 때가 있어서 그냥 좋아하는 걸 입고 즐기자 생각했어요. 어머니가 스타일이나 인테리어에 감각이 있으신 편인데, 다행히 어깨너머 배울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재미를 더해서 저 만의 스타일을 찾고 있는 중이에요.


FASHION RESPONSIBILITY

최근엔 환경적인 문제가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폴리백, 쇼핑백부터 심지어 입지 않는 옷들도 언젠간 쓰레기로 남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중고로 옷을 구하기도 하고 빈티지숍을 종종 가는 편이에요. 꼭 새 제품이 좋은 법은 아니니까요.

HIS ADVICE

최근 운동을 시작했는데 운동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몸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체력적으로도 건강해지고, 운동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에요. 하루에 30분 이상 하고 있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려면 체력도 좋아야겠더라고요. 더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맛있는 것들을 즐기는 편이에요. 세상에서 먹는 게 가장 좋다고 할 정도로 맛있는 음식 먹는 것들을 좋아해서 전 운동과 음식으로 제 삶의 밸런스를 맞추는 거 같아요.


LIFE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삶에는 뚜렷한 루틴은 없는데 단골 커피샵을 하나 알아두면 좋더라구요. 이번 작업을 할 때에도 제가 자주 가는 카페에서 작업을 계속 할 정도였고요. 커피 애호가라서 단골 카페가 많지만요.. 최근에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카메라를 구입해서 사진도 이것 저것 찍어보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동물들부터 제 눈에 담고 싶은 아름다운 것들을 찍어요. 아마 이것 저것 찍다보면 포토 일도 조금씩 해보지 않을까 싶어요. 카메라 덕에 요즘 많이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졌어요.


AS EDITOR 

저는 너무나도 평범해요. 이미지 속의 제 모습은 많은 걸 알고 행복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지니까요. 그러나 이면에서의 제 모습은 정말 평범하고 오히려 껍데기만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를 더 성장시키고 알맹이도 꽉 찬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영감과 긍정적인 영향을 드리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라이프 스타일 에디터의 모습은 보통의 사람이에요. 유행을 알고 있어야하고, 그걸 소개해야 하고, 끊임 없이 배우고 감각을 길러야 하죠. 그런데 이런 모습들은 어떤 사람이던 간에 보여야한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하는 일에 몰입하고 집중하고, 다만 에디터는 그걸 더 포장해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신동호(@waveofmymind) FINNLEE 캠페인 컬렉션 제품 착용. 최정선(Jungsun Choi) 촬영. 이혜원(Hyewon Lee)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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